해양박물관, 광복 80주년 기념 ‘수군, 해전’ 기획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7.28 11:01  수정 2025.07.28 11:02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10월까지

고려~조선 수군 활동상 조명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이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하는 기획전시 ‘수군, 해전’ 포스터.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기획전시 ‘수군, 해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진주박물관, 해군사관학교박물관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본격적인 군선(軍船) 간 해전이 시작된 고려 말부터 임진왜란, 조선 후기(19세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바다를 지켜온 수군의 다양한 활동상을 조명한다.


세 기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시 공동 개최를 위해 협의를 진행,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꾸몄다. 1부 ‘나라를 지켰던 최전선, 수군과 수군진’은 바다를 지키기 위해 편성된 정규군인 수군과 그들의 정기 훈련 모습, 해안 지역 곳곳에 설치된 수군진 등을 소개한다.


특히 수군의 전투훈련인 ‘수조(水操)’의 절차와 임진왜란 이후 수군 지휘 체계 핵심인 통제영을 중심으로 수군의 조직과 운영을 살펴본다.


2부 ‘수군의 군기고’에서는 수군이 훈련과 해전에서 사용했던 무기, 갑옷, 신호기, 병법서 등을 소개한다. 판옥선과 거북선 등 수군 주력 군선들과 군선에 탑재된 대·소형 총통, 불랑기, 조총 등 다양한 무기 형태와 발사 방식 등을 통해 조선 수군의 전술적 운용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3부 ‘국운을 건 승부, 해전’은 임진왜란 때 최대 규모 해전이었던 부산포 해전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충민공계초(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작성한 장계 모음)’를 중심으로 임진왜란 주요 해전과 부산포 해전 전 과정을 유물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부산포 해전에서 순국한 정운 장군(1543~1592) 등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을 마련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수군과 그들의 정신을 되새긴다.


전시에는 임진왜란 직전 제작된 중완구(中碗口), 이순신이 명나라 황제로부터 하사받은 충무공 팔사품(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조선 후기 수군진 현황을 담은 삼도수군해방총도 병풍(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등 13개 기관에서 출품한 17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11일부터 해군사관학교박물관으로 이어져, 광복 이후 대한민국 해군의 발전과 해전사(海戰史)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시를 내년 4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광복과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수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바다를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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