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출하량 증가에도 영업손실 1212억원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7.30 16:52  수정 2025.07.30 16:54

2분기 매출액 5201억원…전분기 대비 43% 증가

전년 동기간 대비 영업손실은 43.9% 증가 수준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 ⓒ엘앤에프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인 엘앤에프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5201억원, 영업손실이 12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3% 줄었고, 영업손실은 43.9% 증가한 수준이다.


엘앤에프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55% 성장하며 3분기 연속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Ni-95% 신제품 단독 공급에 따른 고객사 점유율 회복과 신제품 대량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출하량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Hi-Ni 제품 출하 지속 확대와 유럽향 물량 회복으로 연내 양극재 출하량 증가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연간 출하량 목표는 전년 대비 30~40% 증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하량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은 52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4% 개선되었지만, 매출 성장 대비 손익 개선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엘앤에프는 이에 대해 "2분기 원재료 가격이 6월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추가 손실이 발생하였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 또한 수익성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3분기를 손익 개선의 전환점으로 제시하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튬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3분기 출하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탄산리튬 가격의 반등 조짐 또한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엘앤에프는 단기적인 수익성 회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며 새로운 매출 성장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LFP양극재 신사업은 SK온 등 글로벌 Cell 업체와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수요가 급증하면서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LFP 양극재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 수주 기회 확대도 전망된다.


류승헌 엘앤에프CFO는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EV·ESS전 시장을 아우르는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라며"국내외 고객사들과의LFP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