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보고 싶어서"…초등생 뒤쫓아 아파트 침입한 20대 구속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8.05 18:26  수정 2025.08.05 18:29

초등생과 일면식 없는 상태서 귀가 뒤쫓아 공동현관 침입

"여자들 보고 싶어서" 진술…스토킹 혐의 수사 확대

유사 신고 잇따랐던 아파트…경찰, 여죄 가능성도 조사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초등학생 여아를 뒤쫓아 아파트 공동현관까지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전서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30분께 대전 서구 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 중이던 초등학생 B양을 따라가 공동현관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으며, 함께 엘리베이터를 탑승한 뒤 B양보다 먼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나 위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양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해 지난 1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는 A씨의 행동과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행위가 반복적이었다고 보고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여자들을 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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