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뉴캐슬을 꺾은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칭찬했다.
팀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서 전반 36분 김진규의 선제골을 앞세워 1-0 승리했다.
이로써 4회째 치러진 쿠팡플레이 시리즈서 매년 참가한 팀K리그는 역대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첫 대회였던 2022년 토트넘을 맞아 3-6으로 패했던 팀K리그는 이듬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2 승리했고 지난해 다시 토트넘과 마주해 3-4 패한 바 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K리그의 수준을 많은 곳에 알려서 자랑스럽다. 부상 없이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같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어제 하루 리허설을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 알게 됐다.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을 잘 벗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느꼈다"라며 "용기와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프리시즌 경기이다 보니 우리가 이겼다고 해서 뉴캐슬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기엔 부족할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도 내놓았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강한 상대를 통해 좋은 시험 무대를 가졌다"면서 "패배는 아쉽지만 힘든 환경에서 후반에는 우리가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한 하우 감독은 "전반 초반에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 전개 등에서 문제가 드러났다"라며 "우리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만, 현재 날씨나 여러 가지 환경이 어렵다. 이런 가운데 프리시즌을 치르다 보니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라고 팀 사정을 설명했다.
팀K리그에 대해서는 "상대는 시즌 중반을 치르고 있는데다 날씨나 환경에도 익숙하다"면서 "강한 상대와 경기하며 어려운 점을 찾아가며 그 안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프리시즌에 원하는 것이다. 상대가 수준 높은 축구를 해준 덕분에 좋은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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