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꺾은 김판곤 감독 “K리그 선수들 용기와 자신감 얻었을 것”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7.31 07:22  수정 2025.07.31 07:22

선수들 격려에 나선 김판곤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K리그 올스타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뉴캐슬을 꺾은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칭찬했다.


팀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서 전반 36분 김진규의 선제골을 앞세워 1-0 승리했다.


이로써 4회째 치러진 쿠팡플레이 시리즈서 매년 참가한 팀K리그는 역대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첫 대회였던 2022년 토트넘을 맞아 3-6으로 패했던 팀K리그는 이듬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2 승리했고 지난해 다시 토트넘과 마주해 3-4 패한 바 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K리그의 수준을 많은 곳에 알려서 자랑스럽다. 부상 없이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같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어제 하루 리허설을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 알게 됐다.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을 잘 벗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느꼈다"라며 "용기와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프리시즌 경기이다 보니 우리가 이겼다고 해서 뉴캐슬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기엔 부족할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도 내놓았다.


김판곤, 에디 하우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강한 상대를 통해 좋은 시험 무대를 가졌다"면서 "패배는 아쉽지만 힘든 환경에서 후반에는 우리가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한 하우 감독은 "전반 초반에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 전개 등에서 문제가 드러났다"라며 "우리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만, 현재 날씨나 여러 가지 환경이 어렵다. 이런 가운데 프리시즌을 치르다 보니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라고 팀 사정을 설명했다.


팀K리그에 대해서는 "상대는 시즌 중반을 치르고 있는데다 날씨나 환경에도 익숙하다"면서 "강한 상대와 경기하며 어려운 점을 찾아가며 그 안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프리시즌에 원하는 것이다. 상대가 수준 높은 축구를 해준 덕분에 좋은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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