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법·상법·노란봉투법 등
"내달 4·5일 본회의서 처리"
李정부, 美관세협상 타결에
"이제 국회가 응답할 시간"
더불어민주당이 남은 7월 임시국회를 민생·개혁 입법 '2차 슈퍼위크'로 만들겠다며 여야 쟁점 법안인 방송3법·상법개정안·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처리 의지를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정부 출범과 동시에 윤석열 거부권으로 멈췄던 민생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내달 4일과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2차 상법개정안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 여야가 대치 중인 쟁점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을 설득해왔지만 이유 없는 반대와 몽니에는 단호히 대응했다"며 "주요 민생 개혁 법안들이 늦어도 오늘 중으로는 심사와 의결을 마치고 본회의로 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으로 맞서겠다는 말이 들린다. 하고 싶으면 하라"며 "정당한 입법을 발목 잡고 민생을 볼모로 잡는 정치는 국민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이 안 되면 내일, 내일이 안 되면 모레라는 각오로 민생 개혁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역시 이재명 정부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옳았다"며 "우리 농민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가 응답할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기업 경쟁력 강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 산업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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