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尹, 395시간 동안 348명 접견 특혜…특검 조사엔 불응"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8.01 13:55  수정 2025.08.01 15:37

1일 민주당 3대 특검 특위

"서울구치소장에 강력 요구

尹, 강제인치지휘 협조해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순직) 종합대응 특별위원회가 "윤석열의 전체 구속기간 가운데 변호인 등을 접견한 시간은 총 395시간 18분이고 총 접견인원은 348명이다. 다른 수용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혜"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3대 특검 특위 위원장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위는 어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현장 점검 및 윤석열에 대한 특검의 강제인치 협조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현희 위원장은 "특검은 총 7차례에 걸쳐 윤석열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으나 윤석열은 모두 불응했다"며 "이 과정에서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강제 인치를 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구치소 측은 물리력 행사의 어려움 등을 핑계로 윤석열에 대한 강제 인치 절차를 거부해 왔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서울구치소 내 윤석열의 접견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며 "전체 구속기간 중 총 변호인 등을 접견한 시간은 총 395시간 18분이며, 총 접견인원은 348명이다. 395시간은 일수로 치면 16일이 넘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접견기록을) 구체적으로 보면 1차 구속기간(1월16일~3월6일 총 49일) 동안 윤석열은 292명을 접견했고, 접견 횟수는 151회이며, 윤석열의 접견시간은 총 341시간 25분에 이른다"며 "2차 구속기간(7월10일~7월29일 총 19일) 동안에는 56명을 접견했고, 접견횟수는 40회에 이르며, 접견시간은 총 53시간 53분"이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특검 수사 대상자인 윤석열이 정작 특검의 소환조사에는 불응하면서 구치소 내에서 특정 정치세력과 수차례 접촉하고, 장시간의 접견을 통해 편안한 수용 생활을 누리는 등 각종 특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서울구치소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서울구치소장은 당장 특검의 윤석열에 대한 강제인치지휘에 협조하라"며 "또한 특별접견이라 부르는 장소변경 접견 및 야간 접견 등과 관련한 내부 회의자료 및 접견에 대한 허가근거를 즉시 국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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