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와중에 휴가? ‘숨재명’ 별명이 어울릴 정도”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8.05 10:58  수정 2025.08.07 10:17

[나라가TV] 신주호 “부메랑…‘정신 나간 공직자’ 발언, 대통령에게 돌아가나”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이 수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 것을 두고 “표리부동하고 비겁한 리더십”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4일 자신이 진행하는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이번 주에 기상청이 호우를 예고했음에도 일주일 휴가를 떠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공무원들은 밤낮없이 수해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대통령은 SNS로 지시만 내리고 있다”며 “과거 구리시장이 호우 비상근무 중 야유회에 참석했을 때 ‘정신 나간 공직자’라고 비판했던 사람이 본인인데 지금 그 발언을 자신에게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 표현대로 ‘정신 나간 대통령’인가. 국민의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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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로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올해 초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를 언급하며 “무안 지역이 수해로 다시 고통받고 있지만 그 지역에서 맹목적으로 지지를 보낸 대통령은 저도로 휴가를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제는 호남 유권자들도 깨어나야 한다. 이런 대접을 받고도 계속 지지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고 주장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여론이 등에 실릴 때만 나서고 불리한 국면에선 숨어 버린다”며 “관세 협상, 세제 개편, 수해 대응 모두 그랬고 지난해 국회 계엄 당일에도 모습을 감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면마다 숨어버리는 ‘숨재명’이라는 별명이 어울릴 정도”라며 “이런 리더십이 과연 국가를 책임질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핵심 이슈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나라가TV’는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오는 11일(월) 오후 3시에는 ‘나라가TV’의 단골 패널인 박상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신주호 전 부대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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