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우·우민규·이유찬·정민찬 학생
우민규 학생 세계 2위 성적 거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볼리비아 수크레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총 84개국 학생 3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변재우(경기과학고2), 우민규(서울과학고3), 이유찬(경기과학고3), 정민찬(한국과학영재교2) 학생 전원이 금메달을 땄다.
대표 학생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한 것은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참가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최초다. 참고로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참가 선수 가운데 상위 10~15%에 금메달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민규 학생은 6개 문제 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개인 성적 세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변재우 학생은 1990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변명광 박사의 아들로 부자가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제37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이틀에 걸쳐 하루에 5시간 동안 3문제씩 컴퓨터 프로그래밍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6문제 600점 만점이다.
올해 문제는 ▲그리디알고리즘 ▲그래프이론 ▲제곱근분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했다. 이 가운데 4개의 문제(선물, 3개의 봉우리, 축제, 장애물)는 지난 7월 한국대표단 집중 합숙 교육(7월)에서 다룬 내용이다.
박상훈 코치(2023년 금메달 수상자)가 대표학생들을 일대일로 지도해 숙련도를 향상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학생들은 해당 문제에서 단시간에 고득점을 획득하고, 다뤄보지 못한 2문제(세계지도, 이주)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
또한 조승현 코치(2015년 금메달 수상자)가 출제한 문제가 이번 대회 공식 문제로 채택되면서 한국대표단 교육과정과 교수진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성열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위원장은 “참가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세계 1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만족한다”며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대표학생들 열정과 실력이 자랑스럽고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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