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총회, 플라스틱 제한 집중 논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엔을 향해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제한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6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미국은 플라스틱 생산을 지지하고, 플라스틱에 대한 포괄적인 금지·제한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를 제한하면 일상생활에 쓰이는 모든 제품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 3월 유엔환경총회(UNEA)는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제한하는 내용의 협약을 2024년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결론이 나지 않아 지난 5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 문제를 크게 우려하는 서방 국가들은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산유국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이 대부분 화석연료로 만들어지는 만큼, 이를 제한하면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품을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플라스틱 생산 금지보다는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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