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마운자로' 등장에…비만 치료제 '위고비' 가격 최대 40% 인하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8.11 17:57  수정 2025.08.11 17:57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 韓 상륙 임박

마운자로 시작가 27만8000원 책정

위고비 0.25mg 용량 가격 22만원으로 인하

일라이 릴리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일라이 릴리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출시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노보 노디스크가 경쟁약 ‘위고비’ 가격 인하에 나섰다.


11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출하 가격을 용량에 따라 10~40% 가량 인하할 예정이다.


현재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0mg ▲1.7mg ▲2.4mg 5가지가 있다. 기존에는 4주 기준 가격이 약 37만원으로 동일했으나 회사는 0.25mg 용량 가격을 40% 낮춘 약 22만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 2.5mg 용량의 국내가를 27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주요 유지 용량인 5mg 가격은 37만원이다. 마운자로가 후발주자인 만큼 위고비가 선점한 국내 시장을 낮은 가격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이에 위고비도 저용량 제품 가격을 마운자로보다 5만8000원 가량 낮추며 대응에 나섰다.


다만 두 회사가 밝힌 가격은 유통 업체에 공급하는 도매 가격으로 실제 환자의 처방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현재 위고비의 경우 병원·약국에서 40만~60만원 선에서 처방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