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李대통령, 나라 망치고 있어…계엄·탄핵 강 건너고 반격해야" [부울경 합동연설회]

데일리안 부산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12 15:19  수정 2025.08.12 15:47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벡스코 연설회

"조국·윤미향 사면 같은 일 없도록 할 것"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사람들을 '극우'라고 부르지 않고,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도 '배신자'라고 하지 않겠다면서 "조금씩 이해해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이재명 정부에 반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재준 후보는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탄핵에 반대한 자가 극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탄핵에 반대표를 행사했다"며 "탄핵에 찬성한 사람도 배신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은 잘못됐지만 당원들이 혼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당원들께서) 이재명(대통령)에게 정권을 줄 수 없었단 고민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계엄이란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께 겸손해야 국민께 다시 신뢰 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우리는 멈춰 있을 수 없다.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 이재명(대통령)은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소비쿠폰으로 재정을 노란봉투법으로 노동을 망치고 있고, 사법부 장악으로 법치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만든 곳이다.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준 곳이자 지난 총선서 어려운 순간에도 최후의 보루가 돼 나라 지켜준 곳"이라며 "부·울·경 시도민이 어렵게 만들어준 잘 사는 멋진 나라가 30년 뒤가 됐을 때 유지되지 않을까 너무 두렵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를 딛고 일어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우 후보는 "우리가 조금씩 이해하면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널 수 있다"며 "우리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면 이제 이재명 정부 차례다. 우리가 반격할 때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광복절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돈을 횡령한 윤미향이나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을 사면하는 일을 저희가 없도록 만들겠다"며 "대신 지역 발전 위해선 협치하겠다. 나는 부산 해양수산부 이전에 동의하고, 부산이 해양수도가 돼야 한단 것에도 동의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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