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만회골’ PSG, 토트넘 꺾고 슈퍼컵 우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14 06:47  수정 2025.08.14 06:47

정규시간 내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서 4-3 승리

교체투입된 이강인, 후반 추격골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득점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PSG. ⓒ AP=뉴시스

이강인이 교체로 투입돼 만회골을 터뜨린 파리 생제르맹(PSG)이 토트넘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PSG는 프랑스 구단 최초로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PSG는 1996년 슈퍼컵에 한 차례 출전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주도했다. 슈팅(9-4)과 유효슈팅(4-0)에서 앞서며 PSG를 압박하더니 결국 전반 39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주앙 팔리냐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를 문전에 있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오른발로 재차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PSG는 전반 추가 시간 쿠두스에게 골대를 때리는 헤더를 허용해 다시 한 번 실점을 내줄 뻔했다.


PSG는 후반에도 초반부터 토트넘에게 끌려가더니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헤더로 추가 실점했다.


2골을 내준 PSG는 후반 23분 이강인이 교체투입되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후반 40분 비티냐가 내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잡은 이강인이 벼락같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하단 구석에 찌르며 한 골을 만회했다.


기세를 올린 PSG는 후반 추가 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곤살루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PSG는 첫 번째 키커인 비티냐가 실축했지만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가 차례로 성공해 판더펜과 마티스 텔이 실축한 토트넘을 4-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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