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태양광 폐패널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에너지 절감형 ‘에코 유리온실’을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준공했다. 폐자원 업사이클링을 통한 고부가가치 농산업 솔루션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번 사업은 에이치5와 협력해 2025년부터 2년간 진행 중인 ‘폐 태양광모듈 강화유리 활용 에코 유리온실 연구·사업화 모델 개발’의 성과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메인스트림즈, 울산 스마트팜, 한국품질재단 등도 참여해 연구·시공·재배·탄소배출권 검증을 맡았다.
100평 규모의 온실은 동서발전이 보유한 폐패널 강화유리를 표면오염 제거와 나노소재 도포로 개조해 제작됐다. 이 유리는 94% 이상의 광투과율과 광산란 기능, 오염방지 성능을 갖췄다. 설치비를 기존 유리온실 대비 40% 이상 절감하고 작물 생육을 10~15%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 2건도 공동 출원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국내 스마트팜 시설의 99.5%를 차지하는 비닐온실보다 기후변화 대응력이 높아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발전공기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 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패널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농업과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킨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성과”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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