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명청시대 가당찮아…어심이 명심 이겼다? 황당"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8.18 11:12  수정 2025.08.18 14:44

李대통령, '정청래 견제하려 조국 사면'?

일각의 주장에 "악의적 갈라치기" 반박

"나를 견제하려 조국 사면?…근거 없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8·2 임시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특별사면·복권에 대한 일각의 '정청래 견제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근거 없는 주장일뿐더러 사실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정청래 견제론'을 말하던데 실소를 자아낸다"며 "그렇다면 박찬대 의원이 당대표가 됐으면 조국은 사면·복권되지 않았다는 말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정 대표는 "박찬대 당대표가 됐어도 조국 사면을 했다면 그때는 '박찬대 견제론'을 주장할 셈이었던가"라며 "사후 알리바이인가, 사후 꿰맞추기인가. 아무리 호사가들의 입이 자유라지만 이것을 비판 없이 마치 사실인 양 그럴듯하게 포장해 보도하는 행태는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 속에서 '명청(명나라·청나라) 교체기'는 들어봤어도 민주당에서 '명청(이재명·정청래) 시대'는 가당치도 않다"며 "정청래는 김어준이 밀고, 박찬대는 이 대통령이 밀었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이 논리의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심(김어준의 마음)이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을 이겼다는 황당한 주장, 그러니 정청래가 이 대통령과 싸울 것이란 가짜뉴스에 속지 말기 바란다"며 "악의적 갈라치기"라고 분개했다.


정 대표는 또 "그럼 박찬대가 이겼으면 '명찬 시대'인가. 박찬대가 이겼으면 이 대통령이 김어준을 이긴 것이냐. 박찬대가 이겼으면 명심이 어심을 이겼다고 대서특필 했을 것이냐"라며 "기가 차다. 이는 당원과 국민의 표심에 대한 모독"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울 일이 1도 없고 당연히 싸울 일이 1도 없다. 당정대가 한몸처럼 움직여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킬 생각이 100"이라며 "이간질 할 요량이었으면 꿈 깨시라. 조국 사면이 정청래 견제용이라거나 명청이 어떻고 하는 흰소리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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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멍청시대!
    2025.08.1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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