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김문수 31, 원조 친윤 31, 개혁세력 38의 삼분구도”
[나라가TV] “최고위원 선거, 3대 세력 황금분할 가능성”
오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당내 권력 구도에 대해 “삼분 구도가 형성됐다”며 “이로 인해 당내 ‘정치 공간’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18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의 흐름을 구체적인 수치와 계파별 분석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을 국민의힘이 제대로 취하려면 건강한 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며 전당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박상수 전 대변인은 “현재 구도는 찬탄(찬성 탄핵) 대 반탄(반대 탄핵) 2대2 국면”이라며 “그 중에서도 반탄 진영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난 5월 대선 경선 당시 책임당원 비율을 근거로 “김문수 62%, 한동훈 38%였는데 이 수치는 현재까지도 당내 세력 구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이 62%도 다시 김문수계와 원조 친윤계로 쪼개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김문수 31, 원조 친윤 31, 개혁세력 38의 삼분구도로 보는 게 정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구조 속에서는 세 세력 가운데 두 세력이 힘을 합쳐야만 과반을 만들 수 있다”며 “어느 한 세력이 독주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치가 가능한 구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최고위원 경선은 매우 흥미로운 전개가 될 것”이라며 “선출직 5명 가운데 개혁세력이 3명까지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김근식, 양향자, 우재준 후보 등을 개혁 성향 후보로 꼽으며 “김문수계는 김재원과 손수조 후보 정도만 가능성이 있고, 원조 친윤 쪽은 신동욱 후보 한 명만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붕괴되는 구조인 만큼 세력이 1:3:1이든 2:2:1이든 어느 한 진영이 독주하면 다른 두 진영이 연합해 지도부를 흔들 수 있다”며 “솥발처럼 균형 잡힌 구조 속에서 당내 견제와 정치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상수 전 대변인은 “그런 점에서 당대표 경선에서도 개혁세력을 대표하는 조경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결선 진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나라가TV’는 오는 25일(월) 오후 3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권력지도 변화와 정국 향방을 집중 분석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전 대변인이 여덟 번째로 출연, 각종 정치 시그널을 종합해 여권의 새로운 전략과 내부 역학을 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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