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양강 체제지만, 개혁세력 38%는 여전히 유효한 파워”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8.19 15:19  수정 2025.08.20 17:41

박상수 “김문수 31, 원조 친윤 31, 개혁세력 38의 삼분구도”

[나라가TV] “최고위원 선거, 3대 세력 황금분할 가능성”

국민의힘 장동혁, 조경태, 김문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당내 권력 구도에 대해 “삼분 구도가 형성됐다”며 “이로 인해 당내 ‘정치 공간’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18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의 흐름을 구체적인 수치와 계파별 분석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을 국민의힘이 제대로 취하려면 건강한 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며 전당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박상수 전 대변인은 “현재 구도는 찬탄(찬성 탄핵) 대 반탄(반대 탄핵) 2대2 국면”이라며 “그 중에서도 반탄 진영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난 5월 대선 경선 당시 책임당원 비율을 근거로 “김문수 62%, 한동훈 38%였는데 이 수치는 현재까지도 당내 세력 구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이 62%도 다시 김문수계와 원조 친윤계로 쪼개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김문수 31, 원조 친윤 31, 개혁세력 38의 삼분구도로 보는 게 정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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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구조 속에서는 세 세력 가운데 두 세력이 힘을 합쳐야만 과반을 만들 수 있다”며 “어느 한 세력이 독주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치가 가능한 구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최고위원 경선은 매우 흥미로운 전개가 될 것”이라며 “선출직 5명 가운데 개혁세력이 3명까지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김근식, 양향자, 우재준 후보 등을 개혁 성향 후보로 꼽으며 “김문수계는 김재원과 손수조 후보 정도만 가능성이 있고, 원조 친윤 쪽은 신동욱 후보 한 명만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붕괴되는 구조인 만큼 세력이 1:3:1이든 2:2:1이든 어느 한 진영이 독주하면 다른 두 진영이 연합해 지도부를 흔들 수 있다”며 “솥발처럼 균형 잡힌 구조 속에서 당내 견제와 정치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상수 전 대변인은 “그런 점에서 당대표 경선에서도 개혁세력을 대표하는 조경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결선 진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나라가TV’는 오는 25일(월) 오후 3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권력지도 변화와 정국 향방을 집중 분석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전 대변인이 여덟 번째로 출연, 각종 정치 시그널을 종합해 여권의 새로운 전략과 내부 역학을 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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