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로 구성된 메이저리그가 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그를 확장한다면 지리적 기준을 근거로 양대 리그를 재편성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지금의 양대리그 방식이 아닌 동부 및 서부 콘퍼런스로 재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선수들의 피로를 줄일 수 있고, 포스트시즌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사에도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디비전에 5개 팀이 있는 현재 구조는 리그 일정을 짜기에 문제가 많다"라고도 지적했다.
특히 2개팀을 창단해 메이저리그를 32개 팀으로 확장한 뒤 디비전당 4팀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했다. 다만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뜻일 뿐 아직 실행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아니다.
만약 이 방안이 본격적인 논의 작업에 들어간다면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는 태생부터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운영되어온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초기 논의는 자신이 이끌겠지만 최종 결정은 구단주들의 몫”이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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