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만 발전시키면 되겠나"…정청래, '영남발전특위' 구성 지시

데일리안 경주(경북) =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8.20 15:09  수정 2025.08.20 15:12

6월 지선 앞두고 TK '험지' 공략

"영남 인재 발굴·육성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HICO)에서 열린 제150차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영남발전특위'를 띄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해 험지인 대구·경북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차 1박 2일간 방문한 경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영남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그래서 지방선거에도 대비하는 가칭 영남발전특위를 사무총장께서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에 제가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어서 호남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호남만 발전시키면 되겠느냐"며 "임미애 의원 등 우리 지역위원장님들께서 조속한 시일 안에 발족할 수 있도록 안을 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주권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시대는 거스릴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며 "그런데 그것을 하다보면 한국노총 정책대의원과 대구·경북에 있는 지역위원장들이 말 못할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표로 배려를 했다면 헌법 정신에 맞게 그 부분은 지양하고 다른 부분으로 배려를 할 수 있도록 연구하라고 이미 사무총장께 내가 지시를 해놨다"며 "그것도 영남발전특위가 구성되면 그 안에서 같이 논의해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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