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0.09 마무리, 3거래일 연속 하락…장중 3100선 붕괴
시총 상위株 혼조세…하이닉스·LG엔솔↓ 삼전·현대차↑
코스닥, 기관·외인 매도세에 1% 넘게 내려…777.61 마감
내일(21일) 증시, FOMC 의사록에 ‘주목’…통화정책 예측
미국의 기술주 동반 급락, 잭슨홀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장중 3100선이 붕괴됐으나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3130선까지 회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7포인트(0.68%) 내린 3130.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0.04포인트(0.95%) 낮은 3121.52에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낙폭을 키우며 3079.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516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85%)·LG에너지솔루션(-1.69%)·삼성바이오로직스(-0.49%)·한화에어로스페이스(-1.33%) 등이 내린 반면 삼성전자(0.71%)·삼성전자우(0.52%)·현대차(0.68%)·기아(1.06%)·KB금융(0.09%)·HD현대중공업(0.67%)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1% 넘게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5포인트(1.31%) 내린 777.61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9.33포인트(1.18%) 밀린 778.63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572억원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56억원, 42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펩트론(3.32%)과 삼천당제약(0.90%)을 제외한 8종목이 떨어졌다. 알테오젠(-1.41%)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1.29%)·에코프로(-2.48%)·파마리서치(-3.26%)·리가켐바이오(-3.88%)·HLB(-2.55%)·레인보우로보틱스(-2.87%)·에이비엘바이오(-2.65%) 등이 내렸다.
내일(21일) 증시는 이날 밤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의사록을 통해 방향성이 뚜렷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하는 위원들이 다수 확인되면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와 함께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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