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팔자’ 3130선 마감…하락세 완화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8.20 16:35  수정 2025.08.20 16:36

3130.09 마무리, 3거래일 연속 하락…장중 3100선 붕괴

시총 상위株 혼조세…하이닉스·LG엔솔↓ 삼전·현대차↑

코스닥, 기관·외인 매도세에 1% 넘게 내려…777.61 마감

내일(21일) 증시, FOMC 의사록에 ‘주목’…통화정책 예측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기술주 동반 급락, 잭슨홀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장중 3100선이 붕괴됐으나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3130선까지 회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7포인트(0.68%) 내린 3130.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0.04포인트(0.95%) 낮은 3121.52에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낙폭을 키우며 3079.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516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85%)·LG에너지솔루션(-1.69%)·삼성바이오로직스(-0.49%)·한화에어로스페이스(-1.33%) 등이 내린 반면 삼성전자(0.71%)·삼성전자우(0.52%)·현대차(0.68%)·기아(1.06%)·KB금융(0.09%)·HD현대중공업(0.67%)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1% 넘게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5포인트(1.31%) 내린 777.61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9.33포인트(1.18%) 밀린 778.63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572억원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56억원, 42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펩트론(3.32%)과 삼천당제약(0.90%)을 제외한 8종목이 떨어졌다. 알테오젠(-1.41%)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1.29%)·에코프로(-2.48%)·파마리서치(-3.26%)·리가켐바이오(-3.88%)·HLB(-2.55%)·레인보우로보틱스(-2.87%)·에이비엘바이오(-2.65%) 등이 내렸다.


내일(21일) 증시는 이날 밤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의사록을 통해 방향성이 뚜렷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하는 위원들이 다수 확인되면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와 함께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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