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52주 최고가 경신
가족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콜마비앤에이치 주가가 21일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코스닥 시장에서 콜마비앤에이치는 전 거래일보다 11.64% 오른 1만976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만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경영권 분쟁 여파로 당사자 외 가족까지 지분 매입에 나서자 투자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모친인 김성애 씨는 지난 11~12일 콜마비앤에이치 주식 1만3749주를 매입했다. 윤 대표의 남편인 이현수 씨도 같은 날 콜마비앤에이치 주식 3000주를 사들였다. 윤 대표는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의 딸이다.
윤 회장은 지난 2018년 아들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딸인 윤 대표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 지배구조 관련 3자 경영에 합의한 바 있다.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를 통한 그룹 운영을 맡되,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업 경영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 혹은 협조하기로 했다.
하지만 윤 부회장이 지난 4월 자신과 이승화 CJ제일제당 전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면서 남매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윤 회장은 딸 편에 서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5월 아들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2019년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 14%에 대한 주식 반환 소송과 주식 처분을 막기 위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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