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 '44.39%'…강성·혁신 누가 웃을까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22 00:10  수정 2025.08.22 00:17

선거인단 75만3076명 중 33만4272명 투표

"당 상황 비하면 약진…변해야 한다는 것"

1차 투표서 특정 후보 '과반' 가능성 낮아

'캐스팅보트' 된 친한계·중도층 표심

국민의힘 안철수·김문수·조경태·장동혁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이 44.39%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지난해 7·22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인 (48.51%)보다 4.12%p 낮은 수치다.


21일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는 75만3076명 중 33만4272명이 참여했다. 이는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한동훈 전 대표가 선출됐던 7·22 전당대회(48.51%)보다 4.12%p 낮다.


최종 투표율은 지난 전당대회의 48.51%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국민의힘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당권주자 간 경쟁이 예상 밖 박빙으로 흐른 점이 약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강성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혁신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각기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맞붙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한 중도층이 어느 후보에 손을 들어주느냐가 당권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이날 최종 투표율과 관련해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당의 상황이 좋지 않은데 그와 비교하면 약진한 결과"라며 "예년과 비슷한 투표율은 당이 변해야 한다는 것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계신다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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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결정한다
    2025.08.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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