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몇 번을 공개적으로 물었는데…李대통령, 한학자 만났느냐"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12.13 12:03  수정 2025.12.13 12:04

'통일교 게이트' 와중에 공개 추궁 이어가

"과잉충성자들, '아니다'며 역공할 법 한데

누구도 답을 못한다…아무 말이 없다" 의문

"李, 만났는지, 왜 만나자 했는지 답할 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통일교 게이트'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난 적이 없으면 '없다'고 답을 하라며 짙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3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만났느냐. 왜 답을 못하느냐"라며 "몇 번을 공개적으로 물어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측 누구도 답을 못한다"라고 의아해 했다.


아울러 "평소 같으면 '과잉충성' 경쟁하는 다양한 층위의 민주당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나를 역공하겠다고 바락바락 달려들었을 것"이라면서도 "아무 말이 없다"고 의문을 던졌다.


앞서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모 통일교 부회장과 수 차례 전화 통화를 가졌는데, 당시 윤 전 본부장은 "이재명 쪽에서도 다이렉트로 참어머니(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뵈려고 전화가 왔다"고 이 부회장에게 말했다. 이 통화 녹취는 최근 재판 과정에서 직접 재생됐다.


이와 관련, 한동훈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만났느냐"라며 "이 대통령이 만나자고 한 것이 맞느냐"라고 캐물었다.


나아가 "만났으니 답을 못하는 것 같다. '통일교 게이트'의 핵심"이라며 "이 대통령은 공항공사 사장 내쫓으려고 '외화 밀반출 못하게 시민들 책 뒤지라'고 트집 잡을 때가 아니라, 자기가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만났는지, 왜 만나자고 했는지 답할 때"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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