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좌절' 안철수 "꺾이지 않을 것"…조경태 "마음 아픈 현실" [8·22 전당대회]

데일리안 청주(충북)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22 19:52  수정 2025.08.22 19:55

8·22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 진출 실패

'강성' 김문수·장동혁 양자대결로 압축

'범혁신' 양향자·우재준은 지도부 입성

혁신 후보 단일화 무산 책임론 일지 관심

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혁신계로 분류되는 후보가 전멸하면서, 결선투표가 강성파 후보 간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혁신계 당대표 후보군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결선 진출 실패 직후 짙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반응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혁신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던 것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나의 전당대회는 오늘로 멈췄다"면서도 "하지만 혁신의 목소리, 쇄신의 몸짓은 결코 꺾임이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에서 네 명의 당대표 후보 중 득표율 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한 장면을 올리면서 "패스를 기다리겠다. 나는 언제나 국민과 당원 속에서 제자리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전당대회 종료 직후 페이스북에 "마음 아픈 현실이다. (지지해준 분들께) 정말 고맙다"고 적었다.


이날 열린 전당대회에선 지난 20~21일 진행된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득표율 50%를 넘긴 당대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문수·장동혁 후보 간 결선투표가 확정됐다. 혁신파로 분류되는 조 의원과 안 의원이 탈락하면서 결선은 강성파 후보들 간 대결로 좁혀졌다. 결선투표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한편 각각 여성최고위원 경선과 청년최고위원 경선에 혁신계 단일 후보로 도전한 양향자 후보와 우재준 후보는 박빙 승부 끝에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당대표 후보도 이른바 '혁신 후보 단일화'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단일화' 무산에 따른 책임론이 후폭풍으로 일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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