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12호 홈런, 박찬형 4안타 4타점 활약
12연패 끊어내며 KT와 공동 4위로 한 계단 도약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12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7-5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지난 6일 KIA전 승리를 끝으로 18일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7일 KIA전부터 15일 삼성전까지 내리 패하면서 8연패에 빠졌고 이후 두 차례 무승부를 포함해 연패가 ‘12경기’까지 이어졌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없었던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가 물꼬를 텄다.
롯데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2호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박찬형이 3루타를 날리는 등 2점을 보탰고 3회초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와 황성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뽑아냈다.
4회가 승부처였다. 6-2로 앞선 상황에서 4회를 맞이한 롯데는 고승민의 2루타와 레이예스의 진루타, 유강남의 내야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고 무사 만루에서 장두성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점수를 적립했다.
롯데는 계속된 공격 찬스에서 박찬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후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회에만 8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는 시즌 12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선두 타자로 나선 박찬형은 중요한 순간마다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밖에 고승민과 나승엽, 이호준이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가 12연패를 끊는 승리 투수가 됐다. 벨라스케즈는 6이닝 동안 피홈런을 2개 얻어맞는 등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든든한 타선의 득점 지원 덕분에 KBO리그 입성 후 3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모처럼 승리를 거둔 롯데는 함께 승리한 KT 위즈와 함께 공동 5위에서 공동 4위로 다시 순위 상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리그 선두 LG 트윈스는 KIA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6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마찬가지로 2연승을 기록한 2위 한화는 LG와의 격차를 5.5경기 차로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3위 SSG는 4위 팀들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7위 삼성은 특급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시즌 40호 홈런과 함께 3연승을 내달리며 7위를 유지했고 갈 길 바쁜 8위 KIA는 LG전을 모두 내주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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