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하 결승골’ 한국, U-20 월드컵 조별리그 조 3위로 마감…16강 오를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04 07:36  수정 2025.10.04 07:36

조별리그 최종전서 파나마에 2-1 승리

우크라이나, 파라과이에 이어 조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 노려

결승골을 터뜨린 신민하. ⓒ 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파나마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각)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전반 24분 김현민(부산 아이파크)의 선제골과 후반 7분 신민하(강원FC)의 결승 골을 엮어 파나마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1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서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한 파라과이(승점 4·1승 1무 1패, 4득점 4실점)와 승점, 골 득실차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이 부족해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다만 승점 4를 얻은 만큼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 그리고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일단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는 남은 조의 경기가 모두 끝나야 결정된다. 한국이 속한 B조가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마치며 일단 다른 조의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전반 2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풀백 배현서가 공격에 가담해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김명준을 거쳐 공을 이어받은 김현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파나마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김현민이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7분 만에 파나마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카이로 왈테르스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케빈 왈데르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러자 한국은 6분 만에 다시 앞서나갔다.


코너킥 기회에서 손승민이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했던 중앙수비수 신민하가 헤더로 꽂으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3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수비수 최승구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줄 위기를 맞이했지만 비디오판독서 반칙이 아닌 것으로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이창원 감독은 후반 막판 적극적인 교체 카드로 굳히기에 돌입하면서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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