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캐나다 총리, 키이우 방문…드론·장갑차·탄약 지원 약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키이우에서 서명된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와 4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독립 34주년을 맞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러시아인들이 타협이라고 부르는 강탈 행위를 참지 않겠다. 우리에겐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대화(우크라이나·러시아 정상회담)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우리는 러시아를 평화로 압박하겠다. 우크라이나는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1년 8월 24일 우크라이나 의회는 옛 소련에 대한 독립선언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기리고 있다. 세계 각국도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지지와 연대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찰스 3세 영국 국왕, 유럽연합(EU), 독일, 중국 등이 축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6월 약속한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원) 중 절반은 드론과 장갑차, 탄약 지원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드론 공동 생산에 합의했고 수력발전, 소형 원자로, 석유 등 에너지 부분에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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