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융계좌 신고액 46% 늘어난 94.5조원…주식 두 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8.26 12:01  수정 2025.08.26 12:02

6858명 94조5000억원 신고

인원 38.3%·금액 45.6% 늘어

연도별 해외금융계좌 신고 현황. ⓒ국세청

국세청은 올해 해외 금융계좌는 총 6858명이 94조5000억원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고인원은 1901명(38.3%), 신고금액은 29조600억원(45.6%) 증가했다.


해외 주식계좌는 올해 1992명이 48조1000억원을 신고했다. 전년 1657명, 23조6000억원 대비 신고 인원은 335명(20.2%), 금액은 24조500억원(103.8%) 늘었다. 특히 법인 주식 신고액이 23조1000억원 많아졌다.


예·적금 계좌와 가상자산 계좌 등은 46조4000억원으로 전년 41조3000억원 대비 5조1000억원 늘었다.


국세청은 “올해 신고인원과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이유는 가상자산 가치상승으로 가상자산 신고인원이 늘었고, 주식계좌 신고 금액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개인 신고자는 6023명이 26조7000억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인원 4152명, 신고 금액 16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871명(45.1%), 10조3000억원(62.8%) 증가했다.


법인 신고자는 835개 법인이 67조8000억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805개 법인이 48조5000억원을 신고한 것과 비교된다.


신고 자산별 분포로는 예·적금 3197명, 가상자산 2320명, 주식 1992명 순이다. 신고 금액 기준 주식은 48조1000억원, 예·적금 23조5000억원, 가상자산 11조1000억원이다.


나이별 신고인원 비율은 50대(28.2%), 40대(25.7%), 60대 이상(24.8%)이다. 나이별 신고금액 비율은 60대 이상(32.1%), 40대(25.8%), 50대(22.3%)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신고 금액은 60대 이상이 57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44억6000만원, 30대는 41억1000만원 순이다.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자에 대해 국가 간 정보교환 자료 등을 활용해 철저히 검증하고 과태료 부과, 통고처분, 형사고발, 명단 공개 및 관련 세금 추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올해 신고기한(6월 30일) 이후에도 미(과소)신고에 대해 수정·기한 후 신고한 경우 최대 90%까지 과태료 감경이 가능하다”며 “해외 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행위를 적발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보하는 경우 최고 2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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