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 휴전 안하면 경제 제재…3차 대전 원하지 않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27 08:24  수정 2025.08.28 08: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무회의 하던 도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련한 질문에 답하던 중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대전으로 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경제 제재 수준에 그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종전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 만약 내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 그땐 매우 심각한 상황일 것"이라며 "세계 대전이 되게 하지 말자. 경제 전쟁으로 끝내고 싶고, 이 전쟁도 러시아에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경제 제재 방식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미국은 러시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의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대한 2차 제재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얼마 후 크렘린궁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 문제가 해결돼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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