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女배우의 포르쉐, 멈춰 세웠더니…조수석에서 난리친 男사업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26 15:11  수정 2025.08.26 15:12

태국의 유명 여배우가 음주단속에 걸렸으나 측정을 거부하며 논란을 일으킨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SNS

25일(현지시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교통경찰은 전날 새벽 방콕 왕통랑 지역에서 실시한 음주단속에서 녹색 포르쉐를 멈춰 세웠다.


당시 차에는 태국·독일 혼혈 배우 마리 브로너(33)가 타고 있었다. 경찰은 마리 브로너가 만취한 상태인 것으로 보고 음주 측정 검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조수석에 앉아 있던 남성은 마리 브로너에게 경찰 지시에 따르지 말라고 했다.


이 남성은 태국의 유명 부동산 사업가 아사콘 보스 싱시콘쿤으로 확인됐다. 포르쉐 뒷좌석에는 싱시콘쿤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가진 10대 딸도 앉아 있었다. 이들은 경찰의 요구를 거부하고 차에서 머물렀다. 경찰이 한 시간 넘게 노크를 하자 그제야 차에서 내렸다.


이들은 차에서 내린 뒤에도 경찰에 순순히 따르지 않았다. 심지어 싱시콘쿤은 자신이 고위급 경찰관들과 친분이 있다고 과시하며 욕설을 퍼붓고 말다툼을 벌였다.


경찰서에 도착한 뒤 마리 브로너는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요청했으나, 경찰은 그 전에 음주 측정 검사부터 받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마리 브로너는 검사를 끝까지 거부했다.


경찰은 마리 브로너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근거로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싱시콘쿤에게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이후 마리 브로너는 경찰의 정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1000바트(약 4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1년 간의 보호관찰 및 12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마리 브로너가 음주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진 후 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비판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싱시콘쿤은 2021년 7월 아이돌 그룹 2PM 멤버 닉쿤의 여동생이자 배우 겸 가수인 셰린과 결혼했다. 슬하에 딸을 하나 뒀다. 포르쉐 뒷좌석에 앉아있던 딸이다. 결혼 2년 만인 2023년 10월 셰린은 "전 남편을 가정폭력, 협박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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