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3170선 회복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9.02 16:50  수정 2025.09.02 16:50

코스닥도 외국인 '사자'에 상승 마감

내일 美 ISM 제조업 지수 주목

스피가 전 거래일(3142.93)보다 29.42포인트(0.94%) 오른 3172.35에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사자' 행보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 영향으로 3170선을 회복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2포인트(0.94%) 오른 3172.3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0포인트(0.41%) 오른 3155.73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38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74억원, 14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현대차(-0.23%)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2.22%)·SK하이닉스(1.76%)·LG에너지솔루션(0.29%)·삼성바이오로직스(0.10%)·한화에어로스페이스(1.86%)·삼성전자우(2.35%)·HD현대중공업(0.78%)·기아(0.66%)·KB금융(1.59%) 등이 올랐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금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이 반등했고, 조선·방산 등 주도주 상승세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1.15%) 오른 794.0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55%) 오른 789.35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874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7억원, 21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65%)·펩트론(4.33%)·에코프로(0.80%)·리가켐바이오(4.70%)·레인보우로보틱스(2.80%)·HLB(2.07%)·에이비엘바이오(2.76%)·삼천당제약(3.69%) 등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17%)·파마리서치(-0.61%)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등 경제 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발 관세 충격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에 따라 시장 반응도 달라질 수 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충격 확인 과정에서 향후 예정된 주요 지표들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눈높이가 내려갈수록, 실제 이벤트를 치를 때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증시 추세 훼손의 리스크를 제한시켜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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