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외국인 '사자'에 상승 마감
내일 美 ISM 제조업 지수 주목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사자' 행보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 영향으로 3170선을 회복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2포인트(0.94%) 오른 3172.3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0포인트(0.41%) 오른 3155.73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38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74억원, 14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현대차(-0.23%)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2.22%)·SK하이닉스(1.76%)·LG에너지솔루션(0.29%)·삼성바이오로직스(0.10%)·한화에어로스페이스(1.86%)·삼성전자우(2.35%)·HD현대중공업(0.78%)·기아(0.66%)·KB금융(1.59%) 등이 올랐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금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이 반등했고, 조선·방산 등 주도주 상승세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1.15%) 오른 794.0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55%) 오른 789.35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874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7억원, 21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65%)·펩트론(4.33%)·에코프로(0.80%)·리가켐바이오(4.70%)·레인보우로보틱스(2.80%)·HLB(2.07%)·에이비엘바이오(2.76%)·삼천당제약(3.69%) 등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17%)·파마리서치(-0.61%)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등 경제 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발 관세 충격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에 따라 시장 반응도 달라질 수 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충격 확인 과정에서 향후 예정된 주요 지표들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눈높이가 내려갈수록, 실제 이벤트를 치를 때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증시 추세 훼손의 리스크를 제한시켜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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