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7일 오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앱과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추석 연휴 승차권 온라인 예매가 시작됐으나,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오전 9시 현재까지 앱과 홈페이지에는 '명절 예매 화면으로 이동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만 떠 있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SNS 등을 통해 "코레일 서버가 터져 예매를 포기했다", "한참 기다려서 들어갔더니 대기번호가 100만번을 넘었다"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
코레일은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올해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를 2주 연기,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 중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매는 지난 15~16일 진행됐다.
지난달 19일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상사고 관련 선로 안정화 조치 등으로 열차운행 조정이 필요해 예매 일정을 변경했다.
코레일은 현재 긴급 조치에 착수,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있다. 단, 추석 연휴 기간이 아닌 일반 승차권 예매는 정상 진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접속 지연은 평소 명절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긴 연휴로 많은 예매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접속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보완해 안정적인 예매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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