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4.42에 거래 마쳐…삼전·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株 강세
코스닥, 약세 출발 후 상승·하락 반복…796.81 마감
내일(4일) 증시, 관세 여진 및 실적 공백기에 제한적 흐름
코스피와 코스닥이 2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란히 강보합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7포인트(0.38%) 오른 3184.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40포인트(0.17%) 높은 3177.7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3756억원, 154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435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1%)·SK하이닉스(0.77%)·삼성바이오로직스(1.50%)·한화에어로스페이스(0.86%)·삼성전자우(0.88%)·현대차(0.68%) 등이 오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5%)·HD현대중공업(-1.75%)·기아(-0.19%)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나홀로 사자’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35%) 오른 796.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72포인트(0.09%) 내린 793.28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5억원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82억원, 6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22%)·리가켐바이오(3.06%)·에이비엘바이오(4.19%)·삼천당제약(0.31%)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1.17%)·펩트론(-2.72%)·에코프로(-0.80%)·파마리서치(-5.04%)·HLB(-0.51%) 등은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0.00%)는 보합 마감했다.
내일(4일) 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세 여진, 장기 금리 상승, 정치 불확실성, 실적 시즌 공백기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9월의 부진한 증시 계절성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자기실현적 예언의 현실화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등 글로벌 관점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내러티브와 성장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았으며, 국내 고유 관점에서는 1~3차 상법 개정안 통과 등 거버넌스 변화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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