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비위 2차 가해' 최강욱, 누가 개돼지인지는 국민이 보고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9.05 10:59  수정 2025.09.05 23:11

5일 박성훈 수석대변인 현안 논평

"집단적 도덕 불감증의 대표적 사례"

"국민 앞에 사과하고 대책 마련하라"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성비위 사건을 무마했다며 조국혁신당을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 사태에 대해 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막말로 2차 가해 논란 의혹에 휩싸인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향해서는 "누가 진짜 개돼지인지는 국민 모두가 이미 똑똑히 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서 "진보 정당의 성 비위 스캔들을 일으킨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 사건의 은폐와 부실 대응을 폭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며 "'동지라 믿었던 이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 괴롭힘을 당했다'는 강 대변인의 절규는 충격 그 자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지난해 12월 12일 조국 전 대표가 대법원에서 2년 실형을 확정받은 바로 그날, 당 관계자들이 '힘내자'는 취지로 간 노래방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다 한다"며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도 모자란 날에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건이 접수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피해자 보호 대책은 전혀 없었고 외부 조사 기구 설치 요구조차 묵살됐다고 한다"며 "심지어 피해자를 돕던 조력자에게까지 징계를 내리는 등, 조국혁신당의 대응은 피해자 보호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여기에 더해 조국 사태의 공범,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의 온갖 막말로 피해자의 상처를 후벼파는 2차 가해는 그야말로 가관"이라며 "과거 성희롱성 발언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최강욱을 '교육연수원장'에 임명한 그 자체가 민주당의 '집단적 도덕 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성 비위 스캔들이 자신들에게 번질까 노심초사한 정청래 대표가 급하게 진상조사를 지시했지만 민주당의 인식과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또 다른 피해자는 반복해서 무한 양산될 수밖에 없다"며 "성평등을 외친다는 정당이 성 비위 사건을 방조하고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현실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국민들은 이미 안희정·박원순·오거돈 사건에서 충분히 상처받고 충격을 받았는데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채, 성 비위 은폐와 무책임한 대응,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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