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택한 카스트로프, A매치 데뷔전서 인상적 활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07 09:00  수정 2025.09.07 09:00

미국과 원정 경기서 후반 18분 김진규 대신 교체 투입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공수 가담으로 존재감 과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 ⓒ 대한축구협회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축구대표팀 발탁 이후 곧바로 가진 A매치 데뷔전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카스트로프는 7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된 뒤 후반 18분 김진규(전북)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된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6세 이하(U-16)부터 U-21 대표팀까지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독일 A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최근 소속을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하며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9월 A매치에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전격 발탁돼 이날 미국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30여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카스트로프는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전방 압박 등 자신의 강점을 발휘했다.


후반 37분 상대 공격 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따냈고, 2분 뒤에는 수비 진영에서 날카로운 태클을 보여줬다.


또 경기 막판에는 역습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나섰다. 수준급 볼 터치로 공격 전개를 도왔고, 후반 45분에는 상대 진영으로 깊숙이 침투해 코너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적극적이면서도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카스트로프는 일단 태극마크를 달고 치른 A매치 데뷔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다가오는 멕시코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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