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살인 멈춰야…러 에너지 수출 막으면 종전 가능"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08 15:17  수정 2025.09.08 17:39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24일 독립 34주년을 맞아 수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을 위해서 러시아 에너지 수출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살인 행위를 멈추려면 그의 무기를 빼앗아야 한다"며 "러시아산 에너지가 그의 무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끝내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영구적인 평화와 안전 보장이 더 중요하다"며 "푸틴 대통령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다. 그에게는 그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참석하지 못한 것이 매우 유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해줬다. 그는 예전부터 미·러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나와 만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미국 대통령은 만나고 싶어한다"며 "세계에 자신의 영향력을 자랑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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