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유명 청년 활동가가 한 대학 행사에서 암살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31)는 10일(현지시간) 중부 유타주 유타 밸리 대학에서 그가 창립한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토론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 총격 당하기 직전 그는 청중의 질문을 받았고 총기 사건과 폭력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행사에서 한 청중이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인가"라고 묻자 그는 "너무 많다"고 답했고, 질문자가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총기 난사범은 몇 명인가"라고 되묻자 "갱단 폭력을 포함한 숫자를 묻는 것이냐"고 커크가 되묻는 순간 총성이 한 발 울렸다.
총알은 커크의 목 부분을 관통했고 왼쪽 목에서 피가 솟구치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청중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AP는 "경찰은 청중 1명을 체포해 연행했지만 범인이 아니었다. 용의자는 달아났다"고 전했다.
커크는 지난 2012년 터닝포인트 USA를 설립하고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자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개인 보좌관이기도 했으며 이후 케이블 TV 방송에 자주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찬사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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