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직자들에게 "오염된 소수 때문에 오해가 많이 생겨"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9.11 15:01  수정 2025.09.11 15:03

100일 회견 직후 대수보회의 모두발언

"국민께 더 높은 평가 받는 정부 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언젠가는 국민들께 우리 공직자 여러분의 성실함과 충성심, 그리고 헌신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는 시기가 올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인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그간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 그리고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에 크고 작은 여러 어려움들을 무사히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성남시(시장)·경기도(도지사)·국회(의원) 등을 거쳐 이 자리에 와 있지만 공직자들을 볼 때마다 참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정 소수, 오염된 소수 때문에 일반적 인식이 그렇게 되지만, 압도적 다수 구성원들은 정말 제자리에서 자기 역할들을 훌륭하게 잘 해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단한 공직자들인데 이걸 몇몇의 오염된 소수 때문에, 사실은 오해가 많이 생기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 대통령은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지난 시간을 토대 삼아서 앞으로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해서 국가적인 역량을 모아가야 하겠다"며 "차이를 넘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이틀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를 언급하면서는 실질적인 민생 회복 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오늘 보니까 사상 최고점을 또 경신하고 있다. 그 외 여러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지만 현장 속의 우리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일상과 직결된 주거·교통·양육·교육·문화·통신·에너지 등 7대 핵심 민생 부분에 대한 과감한 생활비 절감 대책을 수립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개선이 필요하거나 당장 집행 가능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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