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대화를 나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1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 부장이 전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중 외교부는 "양국은 이번 통화가 시기적절하고 필요하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 외교가 양국 관계에 미치는 전략적 역할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두 사람은 의견을 교환했고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촉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화에 앞서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에서 두 사람은 첫 대면 회담을 한 바 있다. 당시 루비오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앞서 9일엔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처음으로 화상 통화를 했다. 통화에서 둥 부장이 "양군이 열린 자세로 소통과 교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충돌을 추구하지 말고 협력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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