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 × 실패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AI 시대 공존 모색

대학생·대학원생 대상…10월 13일까지 접수

총상금 1000만원 규모, 11월 7일 최종 심사

AI x 실패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실패연구소 주관으로 AI 시대의 새로운 실패 양상을 탐구하고 인간과 AI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AI × 실패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AI 시대의 실패 탐구: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다. 기술의 오류와 인간의 실패를 서로의 거울로 삼아,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기술적 해법을 넘어 ▲AI가 일으킬 수 있는 실패를 인간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AI는 인간의 실패를 어떻게 보완해 더 큰 배움과 성장을 이끌 수 있을지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행사는 기술 구현보다 아이디어 그 자체에 집중한다. 참가자들은 설득력 있는 기획안만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으며, 평가 핵심은 AI와 인간의 실패를 어떻게 정의하고 이를 토대로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가에 있다.

참가 자격은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재학생·휴학생 포함)으로, 개인 또는 2~4인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제안서는 9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며, 1차 서면 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 팀이 11월 7일 KAIST에서 열리는 실패학회 현장에서 최종 심사를 받는다.

시상 규모는 총 1000만원이다. 대상 1팀(300만원, KAIST 총장상), 최우수상 1팀(200만원), 우수상 2팀(각 100만원), 도전상 6팀(각 50만원)이 주어진다. 심사는 창의성, 실현 가능성,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KAIST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는다.

이번 공모전은 실패학회와 연계해 현장 발표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상위 10개 팀은 포스터 발표, 영상 프레젠테이션, 아이디어 부스 구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다.

조성호 KAIST 실패연구소장은 “실패라는 프레임을 통해 AI를 성찰하고, 인류와 AI의 미래 공존을 함께 상상하며 더 나은 길을 찾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취지”라며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 시대의 도전은 실패를 동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KAIST도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겪어왔다. 국민과 함께 실패를 성찰하고, 젊은 세대가 인류와 AI의 공존을 새롭게 상상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도전과 실패를 적극 응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