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 측이 오는 17일 또는 18일에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특검이 한 총재의 3차례 일방적 소환 불응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자 한 총재 측이 결국 응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이 낸 불출석 사유서에는 한 총재의 건강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특검팀이 지정한 15일 대면 조사가 어렵다는 설명과 함께 17일 혹은 18일에 출석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 총재 측은 내일 통지됐던 특검 조사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오늘 오후 제출했다. 이로써 한 총재는 특검팀의 3차례 소환 요구에 연이어 불응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특검팀은 "한 총재 측이 매번 (조사예정일) 직전에 일방적인 불출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수사팀은 3회 소환 불응 처리하고 향후 대책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3차례 특검의 조사에 불응할 경우 수사기관은 체포영장을 청구해 특검 역시 체포영장 청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