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산·전주·포천·남원서 ‘글로벌 드론 축제’ 개최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9.16 11:00  수정 2025.09.16 12:28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릴레이 축제 형태로 진행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부산·전주·포천·남원에서 세계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드론 레저스포츠 축제 ‘K-Drone to World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와 여러 지자체가 힘을 모아 K-드론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K-드론을 지역의 특성과 연계한 릴레이 축제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달 20~21일 부산 월드드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5~28일 전주 드론 축구월드컵이 진행된다. 다음 달에는 9~12일 포천 세계드론제전, 16~19일 남원 국제 드론제전이 계획돼 있다.


행사 전 기간에는 ‘스탬프 챌린지 이벤트’가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이 각 도시를 여행하며 축제를 즐기고, 단계별 미션 달성 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릴레이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부산광역시는 페스티벌 서막을 알리는 ‘2025 부산 월드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달 20일 진행되는 전야제는 부산역 인근 북항 친수공원에서 2000대 규모의 불꽃 드론 라이트쇼가 재즈 공연과 함께 부산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어 21일에는 미국, 일본, 중국, 3개국 해외 팀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공연과 함께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이며 경연을 펼친다.


전주시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32개국 265개팀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최초 ‘FIDA(국제드론축구연맹) 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한다.


FIDA는 2022년 12월 한국 주도로 결성됐으며, 지난해 열린 제1회 총회에서 이번 첫 월드컵을 전주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국토부는 글로벌 드론 산업 동향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핵심기술 국산화 및 상용화 정책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인 ‘2025 드론산업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한다.


포천시는 한탄강 일대에서 ‘세계드론제전’을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을 무대로, 최대 6000대 규모의 국내 최대의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한국·미국·영국·캐나다·독일 5개 국가가 참여하는 유명 비트박스그룹 비트펠라하우스와의 콜라보 공연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탄강 협곡을 무대로 드론레이싱 대회도 열려 경기 화면과 함께 세계적 절경인 주상절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음식문화축제와 한탄강 캠핑 페스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드론과 자연, 문화를 아우르는 시민 참여형 축제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남원시는 ‘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행사를 개최해 이번 드론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국내 개발 드론레이싱 리그인 DFL(Drone Fomula League) 국제대회를 비롯해 드론축구, 드론농구 등 다양한 드론스포츠 경기가 열리며 드론과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 해외 드론레이싱 리그가 참여하는 국제드론레이싱연맹을 창설한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리그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DFL을 중심으로 국제연맹을 출범시키는 협약식도 열릴 예정이다.


남원시는 연맹 창설을 적극 지원해왔으며, 2027년 세계 드론레이싱월드컵을 남원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는 “K-Drone to World Festival을 K-드론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세계적 확산의 이정표로 삼고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힘을 모아, 드론 레저스포츠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드론산업 발전과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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