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대응 기업지원 간담회 개최
범정부 협업…해외데스크 연계
정부·공공기관·기업이 합심해 미국 관세 파고를 넘어설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미국 관세조치 관련 종합대응을 위한 ‘현장밀착형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KOTRA는 이날 서울 본사에서 개최된 ‘철강 파생상품 기업 지원 간담회’, ‘관세대응 설명회’, ‘1대 1 맞춤형 관세 상담회’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 파생상품 업계의 애로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범정부 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관세조치로 애로를 겪고 있는 철강 파생상품 업계 중소·중견 8개사와 머리를 맞댔다. 기업들은 ▲고율 관세 부담 ▲국내외 공장 생산 및 소싱 품목의 가격 경쟁력 저하 ▲미국 거래선의 관세부담 요구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대책을 논의했다.
강경성 KOTRA 사장, 장영진 무역보험공사장, 김일권 한국원산지정보원장이 함께 참석해 기업의 고충에 대한 맞춤형 해법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기능을 한층 강화한 ‘관세대응 119 플러스’가 발표됐다. 기존 산업부·KOTRA 운영 상담창구(관세대응 119 플러스)를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협업 체계로 개편 및 격상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상정책에 유기적으로 대응해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관세대응 119 플러스’가 제공하는 신규 지원 서비스로는 ▲수출기업 관세 애로 의견서 미국 관계 당국 제출 지원 ▲미국 관세청 사전심사제도(CBP E-ruling) 신청 컨설팅 등이 있다. 미국 세관의 사후 검증 요구자료 대응과 함께 철강 함량 가치 산출 지원 서비스도 포함됐다.
또 기업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 개선 체계도 마련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간담회와 함께 열린 철강 파생상품 설명회에는 200여개사가 참여해 최신 미국 관세 동향과 대응 전략을 청취했다.
KOTRA는 ‘철강 및 파생상품 관련 미국 관세부과 조치 현황’을, 서울세관 등은 ‘수출기업 유의사항’과 ‘관세절감 대응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또 1대 1 맞춤형 상담회에는 관세 애로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해 미국 및 한국 변호사, 관세사로부터 기업 개별 상황에 맞는 심층 상담을 받았다. 상담장 입구에는 ‘관세대응 119’와 ‘현장체감형 지원 10대 프로그램’ 안내 부스가 설치돼 설명회 및 상담회 참석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종합지원 대책을 꼼꼼히 설명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KOTRA는 기업의 목소리를 유관기관과 협업해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출 현장의 애로를 듣고 해결하는 파수꾼 역할에 더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뻗어 나가기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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