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개봉
강하늘과 남대중 감독이 영화 '30일'에 이어 '퍼스트 라이드'로 다시 손 잡았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CGV에서는 남대중 감독,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분),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분),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분),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분),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 분)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물로이다. 216만 관객을 동원한 '30일'의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2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강하늘은 "'30일'이 너무 좋았는데 짧은 시간 안에 감독님을 다시 만났다. 서로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있어서 긴 대화가 필요하지 않았다. '30일'이 사랑 받아서 자신감과 여유가 붙어 편하고 훨씬 더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라고 남대중 감독과 신작을 내놓은 소감을 밝혔다.
남대중 감독은 "강하늘은 '30일'을 깉이 하면서 내가 글을 쓰고 연출한 작품을 가장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느꼈다. 아니다 다를까 이번에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센스를 보여줬다. 강하늘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나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강하늘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태정 역을 맡은 강하늘은 "연기할 때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기초로 삼는다.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계산 같은건 하지 않는다"라며 "'퍼스트 라이드'는 태정이 첫 해외여행을 가는 내용이니 사람들이 조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남대중 감독은 강하늘을 비롯해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를 캐스팅해 흥행 연타석을 노린다.
남 감독은 "김영광이 맡은 도진이란 캐릭터는 복합적이다. 멋있다가 과묵했다가 바보같을 때도 있다. 김영광이 비주얼적으로 멋있고 말은 안하고 있으면 과묵해 보인다. 또 웃으면 해맑은 소년미가 있어서 도진 역을 맡겼다"라고 김영광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영석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했다. 연기력은 논할 필요도 없는 배우라서 알고 있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눈빛과 두상이었다. 최종 오디션 때 머리를 아예 밀고 왔다. 그 정도로 완벽했다. 삭발했는데 너무 귀엽고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선화와 차은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옥심이란 캐릭터를 가장 줗아한다. 네 명의 바보들을 이끌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독보적인 아우라와 존재감이 필요했고, 그 배우가 한선화였다. 차은우는 개연성 성립이 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만약 차은우가 선택해 주지 않으면 캐릭터 자체를 바꾸거나 제대하기 기다렸다가 찍어야 할 만큼 연민과 딱 어울렸다. 본인도 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잘 맞아 떨어졌다. 조상님이 주신 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24년지기 친구인 설정인 만큼 케미스트리 역시 자신감을 보였다. 강하늘은 "각자의 색이 뚜렷하지만 모이니까 정말 오래된 친구 같았다. 오래된 친구와 만나면 바보같아지고 재미있지 않나. 우리 현장 분위기도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영광 역시 "모든 장면들이 재미있다. 내가 맏형이지만 특별히 무언갈 하진 않았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촬영 후 힘들고 피곤하다는 느낌 보다는 내일도 또 재미있게 찍어야지란 생각부터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선화는 "(강)하늘 오빠는 현장에서 저한테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선배다. 영광 오빠는 표현이 많이 없지만 따뜻함을 느꼈다. 영석 씨에게도 너무 의지했다"라며 "공항 가는 차안에서 오빠들에게 너무 고마워 문자를 남겼는데 하늘 오빠가 좋은 말들을 남겨주셨다. 다른 촬영할 때도 그 말들을 안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영상으로인사를 대체했다. 차은우는 영상을 통해 "'퍼스트 라이드'를 즐겁게 촬영했다. 여러분의 학창 시절의 뜨거움과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극장에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올해 '스트리밍', '야당'에 이어 '퍼스트 라이드'로 세 번째 주연작을 내놓는 강하늘은 "개봉 날짜를 제가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다시 금방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며 "'퍼스트 라이드'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영석은 "정말 열심히 찍은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10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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