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7일' 쉬는 기업 56.9%… 상여금 지급 줄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09.28 12:31  수정 2025.09.28 12:31

경총, 2025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올해 추석 7일 휴무 절반이상, 10일 이상 20.1%

상여금 지급 기업 60.4%, 전년 대비 감소

2025년 추석 휴무일수 분포ⓒ한국경영자총협회

올해 추석 연휴에 국내 기업 절반이 7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년 대비 추석 연휴가 길 예정이지만,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전년 대비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62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56.9%가 ‘7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 토요일, 추석 공휴일, 대체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지면서 총 7일인 바, 이에 따라 휴무 일수가 ‘7일’이라는 응답이 56.9%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10일 이상’ 20.1%, 5일 ‘8.8%’ 등으로 조사됐다.


‘6일 이하’ 휴무 기업은 18.1%,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51.0%)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8일 이상’ 휴무 기업은 25.0%, 이유로는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35.2%)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0.4%로 지난해(64.8%)보다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68.1%)이 300인 미만 기업(59.4%)보다 높았다.


300인 이상 기업 비중은 68.1%로 지난해(73.9%)보다 감소했고, 300인 미만 기업 비중(59.4%) 역시 지난해(63.7%)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추석상여금 지급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급 방식에 대한 설문에서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4.0%)이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32.2%),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3.8%)순으로 조사됐다.


추석상여금 지급 기업 중 정기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이 95.7%로 300인 미만 63.8%보다 높았다. 별도상여금 지급 기업비중은 300인 미만이 39.2%로 300인 이상 13.0%보다 높게 나타났다.


별도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지급수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89.3%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많이 지급’ 7.6%, ‘작년보다 적게 지급’ 3.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한 설문에서는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56.9%로 가장 높았고, '작년과 비슷한 수준' 35.6%, '작년보다 개선됐다'고 답한 업체는 7.4%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57.9%)이 300인 이상 기업(49.3%)보다 8.6%p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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