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2025 LCK 리그 준우승으로 마무리
최인규 감독 "휴식·연습 적절히 배분해 롤드컵 대비"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가 LCK 결승전 패배로 10년간의 LCK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는 그동안의 선수 생활이 만족스러웠다면서 오는 10월 열리는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화생명은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젠지에 1대 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간담회에서 '피넛' 한왕호는 "정규 리그를 돌이켜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만족스럽다"며 "리그 초반에는 출발이 좋았지만 중간 시즌에는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후 플레이오프나 결승전에 제일 먼저 도착하기도 해서 이번 시즌 만족스럽게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년간의 LCK 생활을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 "마지막 LCK 경기에서 졌다는 것이 더 크게 와닿고 힘들다"면서도 "10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을 해왔다는 것 자체에 뿌듯하고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패배 요인에 대해 '피넛' 한왕호는 1세트와 2세트 초반에 손이 덜 풀렸던 점을 꼽았다. 그는 "1,2 세트때 손이 덜 풀리기도 했고 1, 2, 4세트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교전을 패배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도 "정규리그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더 빨리 극복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플레이오프에 와서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고, 결승전에서 비록 졌지만 팀 내부적으로 크게 발전했다"며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다가오는 롤드컵에 대해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패치 변화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휴식과 연습을 적절히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넛' 한왕호도 “9월처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면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약 롤드컵에서 젠지를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피넛' 한왕호는 "오늘은 '룰러' 박재혁 선수가 이겼으니 롤드컵에서 만나면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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