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속도에…증권株 강세 [특징주]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9.29 10:37  수정 2025.09.29 10:37

미래에셋 9%대 강세…SK·LS·다올투자증권 등도 올라

ⓒ데일리안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하는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에 증권주가 나란히 강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9.22%(1900원) 오른 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증권(3.38%)·LS증권(3.15%)·다올투자증권(2.22%)·교보증권(2.00%)·대신증권(1.72%)·유안타증권(1.66%)·신영증권(1.44%) 등도 오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1·2차 상법 개정안에 이어 9월 정기국회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기업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더 더 센 상법 개정안’의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서 3차 상법 개정 추진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세금 제도를 개혁해 보다 많은 배당이 이뤄지게 하거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이기적 행위를 남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코스피 5000포인트’ 도달을 위한 자본시장 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이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증권 업종은 정책 모멘텀과 거래대금 확대를 계기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상법 개정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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