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인재 육성" LX그룹, 서울대 손잡고 7억 지원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9.29 10:32  수정 2025.09.29 10:32

'LX 사이언스 펠로우십' 협약 체결

ⓒLX

LX그룹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기초과학 분야의 차세대 인재 발굴과 양성에 나선다.


LX홀딩스는 지난 26일 서울대와 ‘LX 사이언스 펠로우십(LX Science Fellowship)’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본준 LX그룹 회장, 노진서 LX홀딩스 사장, 노인호 LX홀딩스 부사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 정종호 서울대 발전재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LX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7억 원을 출연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소속 학부생과 대학원생, 수료자를 위한 맞춤형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40명의 학부생들에게 인턴십 기회와 연구 장학금이 제공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별도 시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대학원생 및 수료자에게도 학업 장려금이 지원돼 독창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LX 사이언스 펠로우십은 구본준 회장의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은 대학 시절 통계학과 동기이자 고려대 허명회 명예교수와의 인연, 그리고 허 교수의 아들인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와의 교류를 통해 기초과학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허준이 교수는 2022년 필즈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으로, 구 회장은 그의 연구 활동을 오랫동안 응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협약식에서 “모교 후배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게 돼 뜻깊다”며 “기초과학 연구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LX그룹의 기부는 기초과학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양성과 연구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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