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초대 한국 총괄 대표에 김경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 선임

한국 AI 생태계 확장 본격화… 글로벌 전략·혁신 경험 바탕으로 ‘AI 대전환’ 지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4' 행사에서 AI와 함께 여는 Google Korea의 미션과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4.09.30 ⓒ뉴시스

OpenAI가 한국 내 첫 총괄 대표로 김경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OpenAI 기술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김 신임 대표는 구글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APAC 전략·운영 총괄,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등을 거치며 글로벌 ICT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아왔다. 구글에서 광고 사업 성장을 주도하고 스타트업·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디지털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했다. 구글 이전에는 베인앤컴퍼니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분야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대표는 AMCHAM Korea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며 ICT, 사이버 보안,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협력에 나서왔다.

OpenAI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AI를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로, 지난해 대비 ChatGPT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했다. 올리버 제이 Open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김경훈 대표는 한국의 AI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한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혁신 역량과 Open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AI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산업계, 학계, 개발자 커뮤니티, 정부와 협력해 책임 있는 AI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한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