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외인·개인 ‘동반 팔자’
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전·하이닉스↓LG엔솔↑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840선 약보합 움직임
美 기술주 강세에도…셧다운 우려에 증시 상승 제한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훈풍에 힘입어 개장 직후 3440선을 회복했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가능성의 영향으로 상단이 제약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02%) 내린 3430.5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9포인트(0.14%) 오른 3436.00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27억원, 47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관이 121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42%)·SK하이닉스(-0.29%)·삼성바이오로직스(-0.50%)·삼성전자우(-0.30%)·KB금융(-1.21%)·네이버(-2.73%) 등이 내리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14%)·한화에어로스페이스(2.17%)·현대차(0.23%)·HD현대중공업(1.73%)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포인트(0.40%) 내린 843.3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0%) 오른 847.52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570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4억원, 12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펩트론(0.69%)과 파마리서치(2.84%)를 제외한 8종목이 약세다. 알테오젠(-1.61%)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09%)·에코프로(-0.83%)·레인보우로보틱스(-2.56%)·리가켐바이오(-0.49%)·HLB(-0.64%)·삼천당제약(-0.91%)·에이비엘바이오(-0.75%) 등이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4만6136.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26% 상승한 6661.2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48% 높은 2만2591.15에 장을 닫았다.
특히 엔비디아는 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1.6% 이상 올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 여야 지도부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한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점 도출이 불발된 점이 증시 상승에 제한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로 살펴보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증시 방향성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AI·반도체 등 국내외 주도주들의 이익 모멘텀, 정부의 증시 정책 기대감 등 상방 재료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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