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 신임 합참의장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강한 억제력 유지"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9.30 16:11  수정 2025.09.30 16:14

45대 의장 취임…"軍 명예·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

국방장관 훈시서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 주도해야"

진영승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30일 서울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4ㆍ45대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영승(공사 39기)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과 균형을 유지해 국익과 실용 중심으로 군인으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각오를 다졌다.


진 의장은 30일 서울 용산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제45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군,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 미래를 준비하는 군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을 보호하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는 군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함으로써 군심을 결집하고 군의 명예와 대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복합 안보위협에 대비해 전 영역에서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하고, 유사시 전승을 보장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춘 국가안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군 주도의 연합방위를 위한 핵심 군사능력과 연합·합동작전수행체계를 갖춰 체계적인 전작권 전환을 이끌어가며, 인공지능(AI)·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군사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취임식 훈시에서 손자병법 구절에서 기질여풍(其疾如風), 기서여림(其徐如林), 침략여화(侵掠如火), 부동요산(不動如山) 등을 언급하며 "빠르게 기동할 때는 바람처럼 신속한 군이 되고 나아가지않고 고여 있을 때는 숲처럼 고요한 군이 되고, 적을 공격할 때는 마른 섬에 불 지피듯이 강한 군이 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합참은 이러한 우리 군을 만들기 위해 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각 군의 노력을 통합하고 역량을 결집해 더욱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 군대를 다시 세우는 시대 정신을 사명처럼 여기고 굳게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취임식 이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진 의장은 "군이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태산과 같이 국민과 국가만을 위한 임무에 충실하여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진영승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왼쪽)과 김명수 전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44·45대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김명수 제44대 합참의장의 이임 및 전역식도 열렸다.


김명수 전 의장은 이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원팀(One Team)이 돼 임무를 다해준 장병 및 군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제 삶의 전부였던 대한민국과 군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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