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거래량 15% 제한' 첫 적용 앞두고 14.8% 유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9.30 18:10  수정 2025.09.30 18:17

6개월 일평균 거래량, 한국거래소의 15% 이하

거래 종목 수 650개 안팎으로 유지 방침

9월 코스피 랠리 국면서도 일평균 거래량 전월보다 감소

서울 영등포구 넥스트레이드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거래량을 15%로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질 예정인 가운데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15% 이하로 확인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메인마켓·애프터마켓의 최근 6개월(4월 1일~9월 29일) 일평균 거래량은 2억432만주로 한국거래소(14억338만주)의 14.6%로 파악됐다.


시간외거래 등을 포함해도 넥스트레이드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1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대비 일평균거래량은 29일 기준 14.8%로 집계됐다"며 "30일 거래를 마쳐야 정확한 수치가 나오겠지만 현 수준에서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KRX) 일평균 거래량의 15%를 초과해선 안 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4일 출범했고, 해당 규제의 첫 적용시점은 9월 말이다.


월별 동향을 살펴보면,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은 출범 첫 달인 3월에는 한국거래소의 1.3%에 불과했으나, 4월 9.4%, 5월 13.8%, 6월 19.0% 등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거래량 한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넥스트레이드는 지난달 20일 26개 종목의 거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달 1일에는 53개 종목을 추가로 매매체결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2일에는 코스피 시장 11개 종목, 코스닥 시장 55개 종목 거래가 중단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상 제외 종목수는 145개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거래종목 수는 650개로 줄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규제 준수를 위해 향후 거래 종목 수를 650개 안팎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영향으로 9월 코스피 랠리 국면에서도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감소하는 흐름이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메인마켓·애프터마켓의 9월(1∼29일) 일평균 거래량은 1억7430만주로 전월(1억8125만주)보다 3.9% 줄었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이 11억4962만주에서 13억5192만주로 17.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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